기타큐슈 2박 3일 혼자 여행 - 정감가는 기타큐슈

2019. 6. 6. 14:24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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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타큐슈 2박 3일 여행을 혼자 다녀왔습니다~

어제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후기를 좀 빨리 올려야 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바로 후기를 올리네요~


아참 이번에는 뭔가 정리를 좀 해서 요약을 해드려야 겠네요.

참고로 저는 구체적인 시간을 막 세분화해서 이동하지 않고

오픈 시간이 정해진 가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냥 구글지도에서 가고 싶은 곳만 대충 별표로 찍어놓고

느낌가는 대로 걸으며 여행하고

버스나 전철도 공항<->숙소를 제외하고는 미리 조사해놓고 가지 않습니다.


뭐랄까... 어차피 1~2명의 여행이라면 그냥 그때그때 만나는 돌발상황이나 운치를 느끼며 자유롭게 기억에 남는 여행이 낫지 않을까~

평생 다시는 못올 것 같은 기분으로 막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놨다가 시간이 안맞거나 틀어지고 그러면 보통 짜증이 나거나 손해보는거 같은 기분으로 다닐텐데

그런것 보다는 편~하게 자유롭게 다니는 편입니다~



- 2박 3일 일정 요약 - (사전계획이 아니라 가서 다니다 보니 이렇게 된 일정)


첫째날 ]

오전 공항 도착 > 리무진 버스 탑승 > 고쿠라역 도착 > 고쿠라성 관람 > 바로 붙어있는 리버워크 쇼핑몰 구경  

오후  : 고쿠라역 복귀 > 아루아루 시티 (덕질) 쇼핑 >  ​


[ 둘째날 ]

오전 : 모지코 역 > 블루윙 브릿지 구경 > 모지코 전망대 구경 

오후 : 고쿠라역 복귀 > 코지마x빅카메라 이동 > 고쿠라역 복귀

저녁 : 근처 아뮤 플라자,  I'm 쇼핑몰 구경 (loft, 100엔, 300엔 샵 등)


[ 셋째날 ]

고쿠라역 근처에서 점심 먹고, 아이쇼핑 후 바로 공항 고고



- 비용 - (최소 필요 비용인 비행기, 숙소 제외)


[ 교통비 ]

- 고쿠라역 <-> 코지마x빅카메라 : 290엔 x2 

- 고쿠라역 <-> 모지코역 : 200엔 언저리 x2 (기억이...ㅠ)

- 고쿠라역 > 숙소 : 700엔 


​평일 여행이라 그런지 확실히 진에어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일출과 함께 아침 첫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참 저는 4박이상일 경우에만 캐리어를 챙기고 그 이하 기간 여행은 캐리어를 잘 안가져 가고 백팩만 메고 조촐하게 가는 편입니다.

그럼 캐리어 맡길 곳 안찾아도 되고, 수속도 간편하고~ 단점은 쇼핑이 한손에만 들고 기내에 들어갈 정도밖에 못한다는!?



기내에서 입국 서류를 작성하고 눈 좀 붙이고 떠보니 어느새 일본 해안가로 진입하고 있네요.

​여러번 왔지만 늘 설레는 일본 여행의 시작입니다~ :)


기타 큐슈는 처음와봤는데, 공항의 크기가 정말 작았습니다.

아마 인천 공항에 있는 ABCDE 그 수속장에서  A,B 두개 정도가 3개층이 있는 정도 크기였습니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그런지 도착하니 더욱 정겨웠습니다.


​고쿠라역으로 가기 위해 표를 끊으려 하였으나 진에어인지 어떠한 이유로 협약이 되어 있어 한시적으로 리무진 버스 700엔 표가 편도 무료였습니다.

1층 출구로 나​오면 바로 1번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해안가라 그런지 다소 내륙에 공항이 있는 후쿠오카나 도쿄의 나리타 공항과는 달리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고쿠라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는 두가지 종류인데, 하나는 논스톱으로 바로 고쿠라역으로 가는 버스와, 정류장 마다 서는 일반버스가 있습니다.

이곳은 첫번째 하차 정류장이었는데, 기타큐슈 고쿠라역에 가장 큰 덕질 시티인 아루아루 시티입니다.  ​


잠시후 저는 종점인 고쿠라역 버스 센터에 하차했습니다. 

앞에 고쿠라역 건물이 보이네요~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ㅎ


고쿠라역에서 걸어서 남자 성인 걸음으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고쿠라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작은 천을 건너면 고쿠라성 근처의 리버워크, NHK 건물이 보입니다~


천을 건너 건너~​


NHK 건물도 보이고~


한창 주변 경관을 보수중인 고쿠라성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230미터만 걸어가면 곳 고쿠라성이네요~


이걸 "도리이"라고 들 하죠~

신사 같은 곳 정문이나 들어가는 길에 있는 일본 전통의 문(gate)입니다.


금새 고쿠라성에 도착!

근데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입장료가 비싸서거나 하는 이유는 아니고 아무래도 성이라함은 밖에서 보는 것이 너 나으니까요ㅋ


고쿠라성은 산과 강 등의 자연의 지형을 활용해 제1성곽의 위치를 잡아 배치한 제곽식 배치를 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는 에도 시대때의 조슈정벌때 고쿠라 번은 막부 (그 당시 정부)와 함께 싸우다 조슈번의 공세에 밀려 이곳으로 퇴각했다고 합니다.


고쿠라성 마스코트 인가 봅니다~ㅎ

일본은 전국적으로 마스코트가 정말 없는 곳이 없다시피하고 마스코트 대회도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제가 좋아라하는 "쿠마몬"이죠ㅎ 

고쿠라성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이지만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ㅎ


나와서 다시한번 고쿠라성 사진을 한방 때려주고~​


아까 미처보지 못했던 리버워크 쇼핑몰로 가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였던가요 그곳과 건설사가 같다는 이야기를 어느 블로그에서 보았는데,

역시나 건축 양식이 비슷하다 싶었습니다ㅋ

밑에 분수대까지 비슷합니다ㅋ


학생들의 성지인 타이토 스​테이션에 들러보았습니다.


얘네도 이름이 분명히 있을텐데 

흠~ 날씨가 슬슬 더워지는데 (그날 날씨는 이미 30도) 펭귄들도 덥겠어요 ㅋㅋ


이번에는 고쿠라역으로 다시 이동해봅니다.

여행때 제가 빼놓지 않고 찍는 신호등샷!


고쿠라역 근처는 거의 이러한 전통 시장, 아케이드 상점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쇼핑을 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구조나는 오사카의 난바 쇼핑가 같지만,

더 오래된 시골 상점가처럼 느껴집니다. 


옛날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철길 굴다리를 지날 수 있고 그 길목에는 오래된 상점들도 있죠~

위에 사진은 타바코(담배)가게 입니다. 


걷다보니 금새 고쿠라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은하철도 999의 캐릭터 들이 보이네요~


사실 어릴적 은하철도 999를 보긴했는데 뭔가 저는 분위기가 무섭다(?)는 생각에 다 보질 않아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ㅠ


아까 정류장에서 보았던 아루아루 시티 덕질 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오픈 시간이 11시 였나 그랬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까는 오픈 전이라 들어가지 않고 고쿠라성을 먼저 갔다가 돌아오면 시간이 맞을 것 같아 이제야 아루아루 시티를 들어갑니다.


2층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마징가 사진도 한방 때리고~


이번에도 전국구 덕질 프랜차이즈 ( 중고용품 사고 팔고 ) 만다라케를 가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이곳은 전국 거의 통일 12시 오픈입니다.

1시간 정도 남았네요;;


​간단(?)하게 구경을 다 마치고 이동한 탄가 시장입니다.

여기서 아주 큰(?) 실수 에피소드를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ㅋㅋ



탄가시장의 대학당​이라는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이곳에서 밥만 사고 시장에서 원하는 반찬등을 사와서 먹는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냥 다른 블로그 들이나 그런 곳(?)에서 읽은 글을 잘못 기억하고 있어서

탄가 시장에서 밥과 반찬까지 사버리고 강가에 앉아서 먹어야지~ 라는 이상한ㅋㅋ 생각을 했다가

앉을 곳이 없는 강가를 발견하고나서야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충격을 먹고...;;

땡볕에 녹아버리고 있는 참치 뱃살을 움켜쥐고 (상할까봐) 황급히 숙소 체크인을 하러 뛰어갔습니다ㅋㅋㅋ 



​숙소에 거의 도착을 다해서 앞을 보니 모노레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다행히 시간이 얼추맞아서 아까 탄가시장에서 샀던 밥과 반찬들을 숙소에서 먹고

이번에는 챠챠타운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관람차가 있다고 하니 가서 시내를 한번 내려다 봐야겠지요~


챠챠타운의 대관람차가 빼꼼 보이네요ㅋ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가 많이 뜨거운데 대관람차 내부는 정말 찜통이겠구나 하고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대관람차 내부에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타는 사람도 없고 해서 줄 서지 않고 바로 탑승~



그렇게 시내를 내려다보며 하루해를 마감했습니다.



​둘째날은 모지코 항을 구경하기 위해 모지코 역으로 떠났습니다~


​모지코역에 도착하면 무조건 찍는 사진 그 역명 사진!



​아무래도 이곳에 레트로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 곳은 오래전 화물과 여객이 큐슈 지역과 혼슈 지역을 오갔다 하며, 1914년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목조건물의 역사이고, 르네상스 양식으로 좌우대칭 디자인으로 지어졌으며 일본 최초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철도역사 건물인데, 너무 오래된 탓에 2012년부터 보수공사를 해서 올해 3월즈음 (바로 얼마전이네요)에 공사를 거의 마쳤다고 합니다.


지금 보이는 이 역사를 얼마전 보수 공사 (아직도 진행중이긴 합니다) 를 마친 외부역사 전경입니다.


조금 걷다보니 저 멀리 모지코 전망대가 보이네요~ 이곳은 자전거를 빌려서 구경해도 되고, (자전거로 시모노세키까지 가는 분들도 계심)

걸어서 가볍게 구경해도 좋네요~


바나나맨이라고 하는데 노기자카 도코, 노기자카 공사중을 전부 바왔던 저로서는 너무 안닮았다고 생각했네요 ㅋㅋ

사진 좌측이 블루윙입니다. 아침 10시부터 1시간 간격 (점심때는 안하는듯) 으로 갑판이 올라가고 내려옵니다~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시모노세키로 가는 다리도 보이고, 히노야마 (케이블카 보고 싶었지만 나중에 날씨가 좋으면 가야지 하고 포기)도 보이네요~ 


​아까 거닐던 모지코 레트로 네요~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기에 다시 나와서 후딱 동네를 더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처의 시장도 한번 구경하고~

​힙하다는 레트로 옛날 문구점도 구경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을 법한 아이스크림 가게~

야키소바도 파나봅니다.

​유명한 캐릭터 의자들의 레트로 버전(?)!


​어릴적 제가 살던 동네에도 이런 옛날 철길이 있어서 구경하곤 했는데,

어릴때 생각이 문득 나서인지 발걸음이 멈춰지더군요~


고쿠라역으로 돌아와서 밥을 먹긴 먹어야 하는데 뭐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일단 야마다 전기라는 전자제품 쇼핑몰을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에 걷다가 발견한 

식당으로 가기로 합니다.


저는 식당만큼은 어디가 맛집이다 이런거 잘 안가게되는 편입니다.

가면 한국사람도 너무 많고, 기대한만큼 실망도 크고 해서

그냥 일본사람들이 스윽(?) 들어가는 로컬식당으로 가는 편입니다.

​저는 저 메뉴판 아래 왼쪽 두번째 우동을 시켰습니다.


​냉우동이라 시원하게 맛나게 먹었네요~

배고프면 뭐든 맛있지만요ㅋ



다먹고 나와서 가게 사진도 한번 찍고~


이번에는 소화도 시킬겸 좀 걸어야 겠다 생각해서 또다른 중고용품점 북오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앗!

이분은.....ㅋㅋㅋ

제가 오시 원픽하는 앚둥이 아이즈원의 야부키 나코 옛날사진입니다.

지금은 정말 젓살이 많이 빠졌네요~ㅎ



​저의 최애 인형 쿠마몬이 타고있는 타미야 장난감인데.. 살싸말까 고민 (가격도 저렴했고)했지만 사진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고쿠라에 있는 도토리 공화국 (토토로) 에 들러 인형이나 하나 사야지 하고 생각하여,

요래요래 쇼핑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제 유튜브 방송을 보시면 제 뒤로 인형들 중에 하나로 보이실겁니다. (너무 작은걸 사서 안보이실수도 ;;)

그 다음으로는 고행의 코지마x빅카메라 이동입니다.

이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한 다음 버스에서 내리니 뭔가 슬슬 비가 올것 같다는 느낌이... 

(그러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ㅋ)

레트로한 동네 슈퍼사진도 찍고~​

​아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쇼핑하고 나오면 금새 그치겠지!? 


문득 여행 사진을 프린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후지필름에서 제공하는 이런 인화 자판기 (팬시나 쇼핑몰등에 가면 어딜가나 거의 있더군요~) 에서

30분 정도 사진도 고르고 편집하고 해서 실제 사진으로 인화했습니다.


요즘은 거의 사진 인화를 안하는 세대라 이렇게 그때그때 인화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빈티지 테레비 라고 적혀있고 가격이 음.. ;;

소품으로 사용하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실제로 시청해도 되지만) ​


쇼핑을 마치고 나왔는데도 비가 안그치고 더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 아아 아까 그 버스 정류장까지 언제 걸어가지..

뭐 그래도 기억에 남네요ㅋㅋ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1분만에 버스가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고쿠라역 근처 쇼핑몰에 들러 LOFT를 구경하고 밥을 먹었습니다~

일본에 오면 초밥은 꼭 먹어야지요~

스시잔마이 급의 초밥 수준은 아니었지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보통의 초밥이었습니다~

그렇게 2일째의 여행도 끝이 나갑니다~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갈 3일째네요 ㅠ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저녁 비행기로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다음번 여행은 도쿄나, 구마모토가 될 것 같습니다. 

구마모토는 아마도 1박 2일정도로 해서 쿠마몬 굿즈만 털고 올거 같네요 ㅋㅋ..


(라고 생각하고서 코로나로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아직까지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쿠마몬 인형과 악세사리를 몇개 샀는데 유튜브 방송때 보시면 바로 보이실 겁니다 (아까 그 토토로와 함께)


짧은 2박 3일의 여행이었네요~ 어떤 분들은 3박 4일 정도로 해서 후쿠오카, 유후인, 벳부, 시모노세키 등을 모두 돌아보는 코스도 있으시지만

저는 적당히 적당히 돌아보고 숙소는 거의 저녁 7시 (이걸 두고 항상 사람들이 돈 아깝다고 하는데... )에 돌아와서 느긋하게 씻고 티비를 보는 편이라

2박 3일도 길었습니다ㅋ


제가 거의 술을 안마시기도 하고 솔로의 몸(?)이기에 3~4달 10만원씩 모아서 비행기, 숙소, 밥, 쇼핑까지 40만원 선(로밍, 장기주차비용까지)이라면 2박 3일씩 다녀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기때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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