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6. 22:38ㆍVlog
안녕하세요, 센치한 개발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쿠마모토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을때 갑자기 터진 코로나19 팬데믹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한후로 벌써 5년이나 지났네요 ㄷㄷ
언제나 출국장으로 비행기를 타러가는 길은 설레는군요.
이번 3박 4일 일정은 후쿠오카, 벳푸, 나가사키 일정으로 잡아봤습니다.
벳푸와 나가사키가 각각 이동시간이 좀 되지만 그래도 한번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정에 포함시켰습니다.
버스편이 가장 느리지만 그래도 편하고 저렴하게 환승없이 다녀올수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2일권 산큐패스를 구매하고,
https://www.highwaybus.com/gp/index
이곳에서 각 원하는 출발지, 도착지, 승차인원을 예약해놨습니다.
1일차 후쿠오카
그나저나 한국은 날씨가 그래도 30도 초반이었는데
후쿠오카는… 역대급 폭염으로 30도 중후반이네요 ㄷㄷ
첫날부터 아주 바싹 탔습니다ㅎ
게다가 고온다습! 습도가 아주…
그래도 막상 후쿠오카 텐진에 도착하니 날씨가 청명해서 기분이 상쾌합니다.
일단 숙소에 캐리어만 맡기고 산큐패스와 벳푸, 나가사키 표만 교환하러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리고 캐널시티에 들러 클레이용 테니스화를 사고..
서둘러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초저녁에 가기로 했습니다
자리가 많이 남은 가게가 있어서 자리를 잡고 명란젓 삼겹살과 닭꼬치를 시켰습니다.
이날 먹은 생애 첫 명란젓에 감동하여..
결국 귀국하면서 명란젓 튜브를 사왔습니다ㅋ….
2일차 벳푸 이동
2일째인 다음날은 아침일찍 일어나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벳푸로 이동합니다.
사실 벳푸로 가는 분은 유후인이나 벳푸에 숙소를 잡아 느긋하게 온천도 즐기고 하시는데,
저희는 온천 지옥순례 7곳 중에서 3~4곳 정도만 보고 벳푸 골목길 정취를 느끼려고 당일치기로 잡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지옥 도깨비(?)가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시점부터도 한참 더 들어가야함…)
온천 온도가 100도에 육박하고 날씨도 40도에 육박하고.. 그 옆에서 사진도 찍어야하니 아주 땀이 크왈콸콸콸ㅋ
이열치열은..음식에만 적용해야합니다…..ㅜㅋ
날씨도 덥고 온천도 뜨겁고.. 이날 찍은 셀카들에 제 표정은 죄다 인상파… (사실.. 다른날도?)
그리고 동네 로컬맛집으로 유명하다는 히카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골목 안쪽에 있지만 길찾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식당내부가 아마 가정집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계신것 같고,
노부부가 운영하고 계시는데 아드님? 도 대를 이어서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따로 여쭤보지는 않았네요)
음식은 냉면을 먼저 시키고, 할아버지 사장님께 별도 다른 추천 메뉴가 있냐고 여쭈어서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제 원픽은 볶음밥입니다ㅎ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네요 건강하게-
3일차 나가사키
다음날은 우리나라 역사 (광복절의 계기가 되었다고 보는)와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인 나가사키로 떠납니다.
우선은 나가사키에 도착하여 평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원폭 중심지에 기둥만 남은 모습이 보이네요..
일본의 원폭 피폭이 사실 우리에게 (또 다른 식민지 나라에게) 는 기나긴 터널을 뚫고 나와 빛을 맞이하는 광복의 계기가 되는 사건이지만,
당시의 일본의 일반 국민들은 어쩌면 단순히 전쟁의 피해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교차하니 기분이 좀.. 뭐랄까 막 기쁘다고도 슬프다고도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진에는 차마 담지 못했지만, 막 태어난 아주 어린 아기들의 울부짖음이 얼마나 슬펐을지,
그러나 우리나라 독립 투사들에게는 얼마나 희망적인 일이었을지
참..
앞으로도 전쟁은 안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기나긴 지구 역사에 1분도 안되는 시간속에 살고있는 지구인끼리 그렇게 싸워서 뭐하는지..아무 의미없는 부질없는 시간들이지 않을까요
이제 복잡한 심경을 뒤로하고 노면전차를 타고 메가네바시 (안경다리) 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깨끗한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도중에 어떤 노인분께서 저 다리 1600년대에 지어진거야~ 라고 하시던데 제가 리스닝이 다행히 정확했네요ㅜㅋ
1634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더 더워지기전에 이나사야마 로프웨이를 타고 이동합니다.
보통 이곳은 야경을 보러 오는곳인데 시간상 제일 더운 점심시간때에 이동하게 됐네요ㅎ
탑승비용은 2명이 2만원대였고, 올라가면서 남산보다 높다 안높다로 내기를 했는데
남산보다 조금더 높았습니다ㅎ..
전망대로 갈때는 버스를 갈아타고 가도 되는데
저희는 계속 걸어서 왕복했습니다-
인구 50만이 붕괴되어 40만명이 사는 나가사키라 많은 곳이 한국의 여러 구도심처럼 빈 집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게,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다시 내려가고 이제 나가사키역에 있는 쇼핑몰에 들어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가사키역 육교에 올라 노면전차를 한번더 눈에 담아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아예 없던가요?) 모습이다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레트로한 기분도 들어서 좋았습니다
3일째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돌아올때는 고속버스 중에서 완행으로 타다보니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네요
이번 여행은 먼곳위주로 이동하다보니 후쿠오카 시내 여행은 거의 숙소와 하카타역 (공항가기전에 누구나 가는 필수코스 ㅋ)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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