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청사포 출사] 블루라인파크

2023. 4. 7. 00:06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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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찰나의 미학이라는 말이 유명하죠

그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기록하면 좋을까 이런저런 사진관련 글을 읽다가

최근에 필름회사로 유명한 후지 필름이 실제의 색감이 아니라 "기억의 색감"을 추구한다는 캐치프라이즈 문구를 읽고 

그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지 필름에 관한 글을 쓰려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휴대폰이든 디지털 카메라든 대부분 사진을 찍고 나서

"어떤 필터를 입히지?" 라고 고민을 합니다.

필터라는게 곧 내가 느낀 지금 그 찰나의 순간, 그날의 "기억의 색감"을 의미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자주 출사를 나가는건 아니지만 렌즈를 평소에 갈아끼우는 것을 귀찮아하는 편이라

가지고 있던 35GM 렌즈와 탐론 28-75 G2 렌즈를 탐론 35-150 렌즈하나로 정리해버렸습니다.

렌즈를 바꾸면 바로 출사를 나가야지싶어 비가 그친 다음날 부산의 청사포 일대로 출사를 떠났습니다.

일상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무상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서

유튜브 방송을 안올린지도 꽤 오래되었고, 일상블로그 작성도 안하게된지도 오래된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음..각설하고..

이제 렌즈 무게만 1kg이 넘는 82mm의 대구경(?) 렌즈여서 손에 쥐가 났지만 좋은 사진, 좋은 찰나의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인지 마음의 무게는 가벼웠습니다.

회식의 끝은 출근이라고 하던가요. 사실 사진촬영도 집으로 돌아와서 촬영한 사진을 후보정해야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 후보정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다름아닌 색감을 입히는 일입니다. 바로 "필터" 같은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 후지필름은 기억의 색감을 제공하는 필터가 있는데 그것이 "필터 시뮬레이션"입니다.

 

제가 가진 소니의 경우 크레이티브룩이라는 것이 있는데

후지의 필터 중, 클래식 크롬이 너무 마음에 들어 어떻게 소니가 찍어준 사진에

후지 색감을 입힐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이번 출사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후지 필터는 아니지만 필름 감성으로 후보정을 해보았습니다.

청사포에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

슬램덩크 전차? 그런것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하는데..사실 제가 슬램덩크 스토리를 잘모르기도 하고 본적이 없어서..ㅜ

이곳은 차가 다니는 길인데 다들 차도에 올라가고 중앙선까지 올라가서 사진에 몰두하고 있어서 다소 위험해보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고해도 위험하게 중앙선에 서서 사진을 안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이 다수..)

청사포에 있는 블루라인파크입니다. 위는 저렇게 소규모로 타고 아래 철로는 200여명? 정도가 타는 대규모 기차입니다

노란색 모노레일? 뭐라고 해야할까요 정식명칭은 스카이캡슐인가 봅니다. 노란색 캡슐이 가장 색감에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이곳은 청사포항입니다

항구에가면 제일먼저 찍어야하는 등대와 방파제

나란히..가는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스카이캡슐

스카이캡슐과 열차. 촬영하실땐 안전을 위해 조금 떨어져서 촬영해주세요!

블루라인파크 청사포정거장에서 바라본 선로입니다

청사포정거장 앞에서 사이좋게 스카이캡슐이 오가고 있네요

언덕위로 올라가는 동네 골목이 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다가 찍어보았습니다

어디인지는 모르는 아파트도 찍어보고

 

요즘 문토라는 앱을 통해서 사진 출사 모임을 모집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부산의 사진 모임이 이미 여러 주요 모임들로 구성되어 고착화(?)되어서인지

저처럼 이제서야 새로운 단발적 모임을 만드는건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만 당분간은 이렇게 혼자서라도 부산에서 가보지 못한

출사지를 자주 다녀올 생각입니다-

 

동일한 필터의 색감도 있고 아니것도 있는데, 이유는 그 순간순간 느꼈던 가장 어울리는 색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결국 제 사진의 정답인 것 같아 색감을 다르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4월초 부산 청사포의 오후에 느낀 "기억의 색감" 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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