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2022. 12. 3. 20:55Vlog

728x90


수없이 흩날리는 꽃들 곁에서도
해가 한참을 마주하는 한낮 아래에서도
황혼의 노을어스름 위에서도
어딘지 언제쯤의 것인지 모르는 억만개의 별들 사이에서도
빙그르 돌기만 하는 새여
너는 어디에서 왔길래
어디로 가야 하길래
얼만큼을 혼자여야 하길래
그 어디하나 마음두지 못하고
그 어디에서도 초대받지 못하고
그리도 외로이 날아가는가

728x90
반응형